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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량만 300만개"…CJ대한통운 3분기 영업익 13.6%↑

택배비 인상·이커머스 확대에 영업익 1053억·매출 2조8465억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08 15:51:17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택배상자를 옮기고 있는 모습.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비 인상과 이커머스 수주 확대 효과로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465억원, 영업이익 10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2.6%, 13.8% 늘었다.

이번 3분기 호실적은 지난 2분기 기업 택배 단가를 인상한 효과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부터 기업 소형화물 계약단가를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확대 적용했다.

특히 지난 7월 네이버와 협약해 신규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확대한 점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풀필먼트는 물류업체가 판매자 대신 상품 보관부터 포장·출하·배송 등을 일괄 처리하는 서비스로, CJ대한통운은 46만개에 달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물량을 담당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3분기 네이버스토어 등 이커머스 사업자가 보낸 택배 물량만 약 300만 상자에 달한다. 전분기(143만 상자)와 비교해 110%포인트 급증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한 이커머스 매출 역시 △1분기 277억원 △2분기 304억원 △3분기 499억원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로 국내외 물동량이 증가했고, 지역별 락다운 완화 추세도 이어지면서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출액은 글로벌 경제 활성화와 락다운 완화에 따른 미국·인도·베트남 등 주요 거점 이연 수요 발생으로 인한 물동량 상승, 완성차 중심 항만 물동량 증가, 이커머스 수주 확대 및 취급 물량 증가, 택배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국내외 물동량 증가와 택배 적자고객 디마케팅 및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으로 인해 늘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한 현장 자동화와 운영 최적화, 디지털전환(DT) 등 디지털 물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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