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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리터당 1800원대…유류세 인하, 효과는 물음표

7년 만에 최고점 경신…소비자 체감에는 시간 걸릴듯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09 15:56:29

지난 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앞에 게시된 가격표. 오는 12일부터 유류세가 인하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오는 12일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류세 인하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07.09원을 기록하며 전날 보다 1.91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10월 셋째 주에 리터당 1700원을 돌파하며 2014년 10월 넷째 주 이후 7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세금 인하분을 시행일인 오는 12일부터 즉각 반영·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미 높은 가격에 더해 재고 소진에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체감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지방세, 교육세 등 유류세를 이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 내리기로 했다.

유류세가 20% 내리면 리터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LPG는 40원씩 가격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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