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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항법장치', 민수분야 진출…해양경찰청 함정 탑재

9일 동강엠텍과 수주 계약 체결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11 10:12:53

(왼쪽부터)김광진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상무), 차영문 동강엠텍 대표이사. ⓒ 한화

[프라임경제] 한화가 자체 개발한 항법장치가 해양경찰청 함정에 탑재된다. 

한화는 지난 9일 동강엠텍과 해양경찰청 형사기동정(100톤급)과 예인정(500톤급)에 탑재 예정인 항법장치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법장치가 군수용이 아닌 민수 제품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20년 이상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법장치를 K2 전차와 수리온 헬기, 해군 잠수함 등 육·해·공군에 납품해왔다.

항법장치는 탑재되는 플랫폼의 위치와 자세, 속도 정보를 제공해 플랫폼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첨단 장비다. 주로 항공기나 잠수함, 유도탄 등 군용 플랫폼에 탑재됐으나, 최근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드론 등 민수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화가 공급할 예정인 항법장치는 광섬유 자이로(FOG∙Fiber Optic Gyro) 기반의 항법장치로, 광섬유를 이동하는 레이저의 위상 차이를 측정해 회전을 감지한다. GP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플랫폼의 위치·자세·속도를 제어할 수 있고, 진동과 충격에도 강해 선박과 같이 장시간 운용이 필요한 플랫폼에 적합하다.

김광진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상무)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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