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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리터당 최대 164원 싸진다…유류세 20% 인하

경유는 116원↓…판매가 반영에 1~2주 걸릴수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12 09:12:51

유류세 인하 앞두고 한산한 주유소.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유류세가 12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6개월간 20% 인하된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가격이 적용되지만, 자영주유소 등 모든 주유소에 인하분이 반영되려면 약 1~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1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6개월간 리터(L)당 유류세를 휘발유는 820원에서 656원,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각각 내린다. 유류세 인하분이 모두 가격에 반영되면 리터당 가격이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부탄은 40원씩 떨어진다.

물론 소비자가격은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류세가 인하된 만큼 유류 가격이 내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리터당 1800원 안팎인 휘발유 가격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98.66원이며, 서울 평균으로는 1856.68원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분이 최대한 가격에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주유소에서 유류 판매 가격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전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유류세 인하 물량을 팔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경우 재고가 있더라도 이날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가격을 낮추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전체의 19.2% 수준이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유류세 체감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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