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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대구] 대구시 자가통신망, 3년 반 만에 사업비 전액 회수 효과

 

표민철 기자 | pmc@newsprime.co.kr | 2021.11.12 11:40:11
■ 대중이용시설 상시 방역을 위한 공기정화 시스템 개발 본격화

■ 시민과 함께하는 종합유통단지 판매촉진행사 개최

■ 대구의 웨딩산업 부활을 위한 힘찬 날개짓


[프라임경제] 대구시가 행정, 방범, 교통, 도로, 재난, 재해, 교육, 각종 CCTV 등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자가통신망이 운영 3년 6개월 만에 사업비 전액을 회수하는 효과를 거두고 흑자로 돌아섰다.

대구시 지하철1호선 광케이블 포설모습. ⓒ 대구시



대구시 자가통신망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회선임대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통신사에 의존하지 않고 대구시가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독립적인 정보통신망으로 2016년부터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2019년 1월에 망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자가통신망은 시 전역 775km에 이르는 광케이블 인프라를 이용해 370개 행정기관에 연결돼 있으며, 8개 분야 4400여 개소에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초고속 광대역 자가통신망을 공급해 보안성, 안전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스마트 시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가통신망의 메인 컨트롤타워(주 관제센터) 역할을 하는 스마트광통신센터가 올해로 개소 4주년을 맞게 됐으며, 2018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2021년 10월 말 현재, 연간 통신비 87억원의 절감 효과와 함께 스마트도시로서 명실상부한 필수 공공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시는 자가통신망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시설의 중복투자 방지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 및 시행 규칙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이 되는 광통신 시설 및 스마트시티 관련 각종 콘텐츠를 연간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지된 홍보관을 2022년부터는 정상 운영할 계획으로, 타 시도 및 각급 기관에서도 벤치마킹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자가통신망을 이용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수도 원격검침, 보안등 관제, 노상 주차장 관리, 성서·염색공단 환경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 자가 통신망과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AI(인공지능)기반의 스마트 교통체계 자가통신망 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안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대구시 자가통신망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로 자리매김했으며, 행정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적용해 예산 절감과 함께 시민들의 통신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중이용시설 상시 방역을 위한 공기정화 시스템 개발 본격화

대구시는 정부 주관의 '2021년도 공공수요 기반 혁신제품 개발·실증사업' 공모에 대구시-카이스트(KAIST) 컨소시엄의 제안과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공공부문의 현안 및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신기술·신제품 도입과 개발수요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안받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4년까지 3년간 과제당 54억원(전액 국비)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며, 이번에 전국적으로 33개 신청과제 중 1~2차 평가를 거쳐 최종 6개 과제에 선정됐다.

대구시의 제안과제는 '대중이용시설 상시 방역을 위한 인체 무해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의 공기정화 시스템 개발'이다. 세계적인 기술인 '물 정전분무 기술'을 개발한 카이스트 이승섭 교수(교학부총장 겸임) 연구팀을 주관연구기관으로 해 한국기계연구원, 지역 중견기업 ㈜티에이치엔이 컨소시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국내 유수 연구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선정된 것이다.

카이스트 이승섭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MEMS(초소형기전시스템, Micro Electro-Mechanical System) 기반 물 정전분무 기술' 개발을 시작해 개발 책임자인 정지훈 박사와 함께 지난해 10월 성능·안전성 검증 등을 확인하며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파나소닉과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공동 개발한 경쟁제품 대비 기능과 효과 면에서 단연 높았으며 국내·외 학술지를 통해 우월한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앞으로 카이스트는 본 기술의 고도화 및 성능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로졸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계연구원과 협업해 기류해석 및 감염원 확산 예측기술, 항균 공조 시스템을 물 정전분무 기술과 융합해 효과적인 상시 방역 시스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티에이치엔은 상시 방역을 위한 제어시스템 개발과 실증, 대중이용시설과 민간영역 제품 공급 등의 사업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 기관은 이달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과제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며,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안전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후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고 전염 가능성이 높은 공중화장실과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요양병원 등에까지 시범 적용해 효과성․경제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가축 전염병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에 적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세먼지저감, 악취제거, 가습 등이 가능하여 도로 살수나 버스정류장 분무 등 도시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국내 코로나 집단감염의 최대 피해지이자 국내 유일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육성지역인 대구에서 물 관련 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함으로써 미래신산업을 선점․육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 정전분무 기술을 세계 최초로 대구에서 실증·적용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6월 대구국가산단내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티에이치엔과 카이스트의 어려움을 듣고 발빠르게 관계부서 간 협력해 과제를 신청하게 됐고, 7월에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신기술심사과를 비롯한 12개 관련부서의 장이 참석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사후 지원에 발벗고 나서 적극행정을 추진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대구로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


■ 시민과 함께하는 종합유통단지 판매촉진행사 개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종합유통단지 입주업체 및 시민들의 사기 진작과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종합유통단지 판매촉진 및 소상공인 음악회'를 11월12일 오후 1시부터 종합 유통단지 전자관 광장에서 개최한다.

'유통단지 판매촉진 및 소상공인 음악회'는 종합유통단지 소상공인 업체 및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종합유통단지관리공단에서 주최하고 대구시, 북구청이 주관하는 행사로 1, 2부로 나눠서 진행되며, 1부는 종합유통단지 입주업체 할인행사 및 사은행사로 2부는 문화공연 및 음악회로 진행한다.
 
특히, 11월12일 당일 종합유통단지 내 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가 1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전자관 광장에서는 가전제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하고 섬유제품관(OK혼수백화점)에서는 구매금액별 백화점상품권 사은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촉진행사를 통해 유통단지 홍보와 입주업체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또한,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즐기는 행사가 진행될 계획으로, 코로나19로 행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가수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대중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문화공연을 준비하는 동시에 트로트 가수 김용임을 초청해 시민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가수 김용임과 연기자 김덕현을 종합유통단지 홍보대사로 위촉해 종합유통단지를 널리 알리고 유통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55인치 TV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월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유통단지 판매촉진행사와 함께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의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의 웨딩산업 부활을 위한 힘찬 날개짓

대구시는 중구 대봉동 웨딩의류 소공인 집적지구 내에 최신식 공용장비와 셀프스튜디오를 갖춘 공동 기반시설인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해 12일 개소식을 갖는다. 

대구시 웨딩산업비즈니즈센터 1층 기업홍보관. ⓒ 대구시



이번 웨딩산업비즈니즈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의 특화업종인 웨딩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개소할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이하'센터')는 대구시 중구 대봉동 일대가 2018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16억을 지원받고 시비 8억을 투입해 총 24억원의 예산으로 구축하게 됐다.

대봉동 웨딩의류 집적지구는 총 1.5km의 큰 규모로 동덕로 주변으로 형성돼 있으며 드레스, 한복, 턱시도, 예복 등을 제작해 판매 또는 대여하는 57개 사의 소공인이 웨딩거리를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또한 플라워, 주얼리, 뷰티 업체 등 웨딩 관련 서비스 및 도소매 업체 약 200개 사가 밀집돼 있다.

센터에는 3D 프린터, 고속 조각기, 레이저 커팅기·마킹기, 자동사절재봉기 등을 구비한 공용장비실, 고성능 카메라 및 영상장비로 제품을 촬영할 수 있는 셀프스튜디오 등을 구축했으며 지역 소공인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실습 중심의 교육실, 정보공유와 소통의 공간인 컨퍼런스룸, 소공인들의 제품을 전시하는 홍보관 등도 함께 갖췄다.

특히, 센터에서는 업체의 유형(성장형, 자립형, 성숙형)과 단계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 온라인 마케팅·장비활용 교육, 기념일 토퍼및 고객 대상 웨딩 피규어 만들기 등 다양한 소공인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간 지역업체의 영세화를 극복하고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거점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및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9년 9월 중구 성내 1동 주얼리 집적지구가 공동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선정돼 조성 완료 후 소공인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고 2021년 9월 북구 노원동 안경 집적지구가 추가로 선정돼 통합전자물류시스템을 갖춘 공동물류창고를 구축 중이다. 

이번 센터 개소로 웨딩산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구축, 제품개발 비용절감 및 일정단축 효과, 제품 완성도 및 경쟁력 향상은 물론, 신규 웨딩의류 업체의 소공인 집적지구로의 유인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향후에도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대구웨딩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는 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대규모 웨딩박람회인 대구웨딩페스티벌 개최로 웨딩산업의 신규시장 확대 및 마케팅 활로 개척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 소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적지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린 정책을 개발하고 맞춤형 신규 인력을 지속 육성할 예정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도시형 소공인은 우리 제조업의 모세혈관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3D업종·저임금 등 사회적으로 저평가돼 왔다"며, "대구시는 서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지역 산업의 성장기반인 도시형소공인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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