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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5678% 증가 "든든한 화물사업"

매출 2조2270억 · 영업익 4386억원…4분기도 화물운송 '효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12 16:57:33

코로나 백신 원료가 대한항공의 암스테르담행 KE925편에 탑재 중인 모습.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3분기 코로나19로 급감한 여객 사업 실적을 화물 사업으로 상쇄하며 5년 만에 영업이익 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2조2270억원, 영업이익 438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6% 늘었고, 영업이익은 5678.4% 폭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4476억원) 이후 5년 만에 4000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화물 사업' 성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650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기존 화물사업 최대 매출은 올해 2분기 1조5108억원이었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라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했고, 여객기 운항 감소로 인해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수송량과 운임이 증가한 영향이 주효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연말 화물 성수기 효과로 인한 수요·공급 불균형이 이어져 실적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물전용 여객기의 활용을 극대화해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대체공항 확보와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3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을 지속했다. 다만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수요가 증가했고, 여름 휴가철 국내선 수요도 확대하면서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위드코로나 전환과 함께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하와이와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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