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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3분기 영업익 3.5배 늘었다…'판가 인상 효과'

매출 1조9070억·영업익 2985억원…컬러강판 확대·ESG 본격화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15 14:27:44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지난 8일 을지로 본사 페럼홀에서 열린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 동국제강

[프라임경제] 동국제강(001230)이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인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약 3.5배 늘었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070억원, 영업이익 2985억원, 순이익 198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8.3% 상승했다. 순이익은 437.0% 늘었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두고 "수익성 확대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 및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극박재, LP-plate 등)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H700*300) 상업화 등의 시장 개척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약 2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동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CSP는 브라질 내수판매 제한 해지와 미국, 유럽 등 슬라브 수요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지속할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에 컬러강판 사업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8일 컬러강판 관련 매출을 2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1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목표 실현을 위해 동국제강은 지난 9월 준공한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S1CCL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시장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멕시코 제2 코일센터 진출,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 R&D 센터 확장 등도 착수했다.

동국제강은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에서 판매하는 제품도 다음달 중 후판·철근·형강·도금강판·컬러강판 등 전 제품으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필수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동국제강은 올해 환경 관련 투자를 전년대비 40% 확대했으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동국제강 인천·포항·신평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제품의 'GR인증(Good Recycled, 우수재활용품인증)'을 받았다. 동국제강은 부산의 컬러강판 생산 라인도 친환경 라인으로 전환해 화석연료 사용을 지속 감축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경영실적의 안정과 성장, 지속가능성 확대 등으로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원으로부터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은 바 있으며, 브라질 CSP 실적 개선 등으로 추가적인 신용 등급 상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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