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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님, MBTI 뭔가요?" LG엔솔 직원은 직접 묻는다

권 부회장 취임 첫 행보…CEO-전 직원 소통 채널 개설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16 16:14:24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 LG에너지솔루션

[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 수장을 맡은 권영수 부회장이 본격적인 소통 경영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과 전세계 2만4000여명의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 이하 엔톡)'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톡은 최근 권 부회장이 MZ세대 직원들로 이뤄진 주니어보드 멤버들과의 자리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가장 먼저 도입한 제도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소통'을 강조해왔다.

권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는 경청"이라며 "임직원 목소리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부회장은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오창 공장과 대전 기술연구원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톡에서는 임직원들이 CEO에게 궁금한 점, 건의사항을 비롯해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등 하고 싶은 모든 종류의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CEO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즉각 답변이 가능한 질문은 7일 내, 추가 개선이나 검토가 필요할 경우 유관 부서 논의를 거쳐 1개월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직원이 대상인 만큼 국문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폴란드어 등 현지어로도 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개설 첫날(지난 15일)에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인사제도 개선 등의 제안 사항과 CEO의 성격유형검사(MBTI)를 알려달라는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CEO-직원 간 직접 소통 채널 '엔톡(EnTalk)' 화면. ⓒ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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