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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항공업계…백신 성능이 회복세 가른다

보잉 "항공업 회복, 백신 보급·효과 관건…한국은 높은 접종률"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17 13:17:54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수화물 적재를 대기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항공업계의 코로나19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백신의 성능·효과가 관건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데이비드 슐트(David Schulte) 보잉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은 17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국경을 개방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해 항공사들의 운항 숫자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총괄은 "한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인다"라며 "백신 보급에 따라 항공사들은 좌석 수를 더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고, 정부의 규제완화와 지원책들도 더해져 (항공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길어진 글로벌 여행 규제가 보복심리로 작용해 여행 수요·욕구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자정 기준 78.37%다. 현재까지 총 4024만3219명이 접종을 완료했고, 1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81.9%에 달한다. 

다만 최근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라 향후 백신 성능 향상에 따라 항공업계의 회복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는 백신 접종완료자 10만명당 99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데이비드 총괄은 한국 항공산업이 성숙 단계라고 진단했다. 특히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화물 운송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높게 샀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화물 운송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총괄은 "항공 서비스를 재개할 수요와 혁신 측면에서는 시장 회복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항공사들은 보잉 항공기를 다목적·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는데, 고부가 시장인 한국의 경우 발전 기술을 활용해 항공 산업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항공업계 전망에 대해선 "여행하고자 하는 심리가 고조되고 각국 정부의 여행 규제와 제한도 완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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