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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S칼텍스,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공동개발 '맞손'

3HP 양산 기술 개발·2023년 시제품 생산 계획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18 11:02:17

LG화학, GS칼텍스 CI. ⓒ 각사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가 손잡고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1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LG화학이 개발한 3HP는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기저귀나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대체할 수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오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 생산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 향후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 대한 협업 및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 신속히 분해되는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정유·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해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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