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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라인 제모, 잘못하면 피부질환 일으켜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6.17 11:44:57

[프라임경제] 김소영(26세)씨는 지난 주말 겨울 동안 가꿔온 멋진 몸매를 자랑하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망신만 당하고 돌아왔다.

   
 
비키니 수영복 밖으로 체모가 빠져 나온 줄 모르고 한껏 몸매를 뽐내며 해변가를 거닐었던 것. 김소영씨는 난생 처음 입어보는 비키니 수영복에 비키니 라인 제모가 예절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지난 2일 전남 완도 명사십리와 진도 가계해수욕장이 문을 연 이후로 전국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개장하고 있다. 뜨거운 햇빛과 시원한 파도가 넘치는 해수욕장에서 멋진 몸매를 드러낼 수 있는 비키니 수영복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지만 자칫 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민망함에 즐거운 휴가까지 망칠 수 있어 비키니 수영복을 입기 전 철저한 비키니 라인 제모는 필수다.

비키니 라인 제모는 허벅지와 사타구니가 이어지는 부분으로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을 때 음부 주변의 털이 빠져 나오기 쉽다. 비키니 라인에 맞게 제모를 하는 것이 비키니 수영복 예절이라고 할 수 있다.

엔비클리닉 서울대점 박해상 원장은 “비키니 라인의 털은 굵기가 굵어 깔끔하게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영장이나 바닷가를 찾기 직전 제모 하게 되는데, 제모 직후 수영장 또는 바닷물과 접촉하게 되면 물 속의 세균이 모공 속으로 침투해 염증과 모낭염과 같은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레이저 영구제모는 매번 제모 하지 않아도 돼 염증과 모낭염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비키니 라인 제모

비키니 라인은 면도기, 족집게, 왁싱, 제모제 등 스스로 하는 방법과 피부과에서 실시하는 레이저로 영구 제모할 수 있다. 비키니 라인 제모는 부위의 특성상 민망함 때문에 집에서 스스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키니 라인의 털은 굵기가 굵고 모근이 깊숙하게 박혀있으며 피부는 다른 곳보다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면도기, 왁싱, 제모제 등의 방법으로 제모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왁싱은 피부를 늘어나게 하고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화학약품을 이용한 제모제도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 문제를 일으킬 있으며, 면도기 역시 날카로운 칼날에 베여 상처로 인한 흉터, 아픔이 생길 수 있다. 깨끗하지 않은 제모 용품을 이용했다가 염증, 모낭염과 같은 피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러한 방법들은 3-10일 간격으로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복적인 제모는 각질층까지 제거해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레이저 영구제모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레이저로 모낭 속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털이 영구적으로 자라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반복적으로 제모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번거로움과 색소침착, 피부 건조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적다.

보통 한 번의 시술로 20-30% 정도 털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으며 보통 5회 정도 받으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시간도 마취를 포함해 20-30분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소프라노XL, 통증 부작용 없는 안전한 제모

소프라노XL 레이저는 시술 시간이 비교적 빠르고 통증과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저에서 나오는 열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돼 콜라겐을 재생시켜 피부탄력에 도움을 준다. 또 열을 식히는 장치가 레이저에 장착돼 있어 시술 중 강력한 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화상의 위험도 줄였다. 시술 직후 딱지가 생기거나 붓는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바로 세안, 화장 등이 가능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적다.

소프라노XL은 팔, 다리, 겨드랑이뿐 아니라 민감한 부위인 비키니 라인, 얼굴까지 제모가 가능하다.

박해상 원장은 “비키니 라인은 자가 제모로 인한 염증, 모낭염 등의 피부문제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부위로 조금 민망하고 귀찮더라도 전문적인 방법으로 시술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시술 시 환자가 민망하지 않게 병원에서 일회용 팬티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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