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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황 급격히 악화…"추가적 일상화 단계 이행 불가능"

방역당국,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격상…"추가접종은 필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1.29 17:06:46
[프라임경제]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악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하다.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격상시켰다. 

29일 방대본은 11월 4주차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전주보다 한단계 위인 매우 높음으로 설정했다.

지역별로 위험도를 보면 수도권은 '매우 높음'이고, 비수도권은 '중간'이라고 진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격상시켰다. © 연합뉴스


앞서 방대본은 직전주 전국 위험도를 '높음'이라고 평가했는데 한주만에 1단계가 더 올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직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매우 높음' '중간'을 각각 기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 수가 4000명 수준으로 치솟았고,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어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3502.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약 28%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특별방역점검 및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환자실 병실 가동률도 전국 모두 가파르게 증가했다. 11월4주 전국 병상 가동률은 70.6%, 수도권은 83.4%로 위험도 매우높음 상황으로 평가됐다. 또 장기간 환자증가로 수도권은 11월4주 의료대응역량대비 89.5%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내달 둘째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2단계 일상회복도 현재로선 이행이 어렵게 됐다.

또한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추가접종은 필수적"이라며 "모든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온전한 효과를 낼 수가 없다. 1차·2차 예방접종 때 보여줬던 적극적인 참여의 힘을 이번 추가접종에서도 다시 한번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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