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부쩍 추워진 날씨지만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서로 붙어 이동하기 때문에 춥지 않다.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퇴근길, 서울 강서구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 열차가 3분마다 한무리를 싣고 떠나도 언제 그랬냐는 듯 승강장은 시민들로 빠르게 차오른다. 콩나물 시루처럼 빼곡히 찬 열차 안에서는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당초 김포도시철도는 전동차 2량 구성으로, 정원 172명에 그친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용객이 정원의 2∼3배가량 한꺼번에 몰려 혼잡률이 300%에 육박한다. 김포 '지옥철'로 불리는 이유다. 오늘도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들리는 김포골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