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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광양]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협약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1.12.01 08:52:07

세계 최초 김 양식한‘광양김시식지’를 찾아서

배회감지기 보급 통해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


[프라임경제] 광양시는 지역 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지역 내 4개 기관(단체)과 지난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지역 내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했다. ⓒ 광양시

협약에는 포스웰, 광양서울병원,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광양시 관광협의회가 참여했다.

시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을 위해 각 기관의 전반적 협약이행 사안을 조율·총괄해 사업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지원한다.

포스웰은 안정적인 취업 상담·알선을 담당하며, 광양서울병원은 북한이탈주민의 병원비를 지원한다.

(재)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은 취약계층 후원·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광양시 관광협의회는 '우리 문화 바로 알기 체험활동' 지원 등 업무협약 전반의 업무를 수행한다.

포스웰 관계자는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이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야말로 포스코 기업시민 정신을 구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역할을 꾸준히 찾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성호 광양서울병원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 남다른 애착을 갖고 계신 관계자분들과 뜻을 같이하며 우리 병원에서 해야 할 일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경 (재)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 이사장은 "광양시에서 시기적절한 때에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 같다"며 "사랑나눔복지재단도 시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귀식 광양시 관광협의회장은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 24명이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우리 문화 바로 알리기 체험활동'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부시장은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과 단체가 북한이탈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담당하는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세계 최초 김 양식한‘광양김시식지’를 찾아서

광양시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이 K푸드 수출 1위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광양김시식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광양김시식지 ⓒ 광양시

지방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된 광양김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과 그 역사를 기리기 위한 곳으로 영모재, 김역사관, 유물전시관 등이 있으며 김의 유래, 제조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김여익은 병자호란에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통탄하며 광양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착안해, 강과 바다가 만나 영양이 풍부한 태인도의 이점을 살린 섶꽂이 방식의 김 양식법을 최초로 창안해 보급하면서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수라상에 오른 김에 매료된 인조가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에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도록 했다는 스토리는 듣는 이의 흥미를 끈다.

매년 음력 10월이면 후손들은 김시식지 내 인호사에서 김여익의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김의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는 용지큰줄다리기가 이어져 오고 있다.

김이 생산되던 태인도 일대에는 광양제철소가 건설돼 金(김)과 글자가 같은 金(쇠)을 생산하고 있는데,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단일 공장 규모 세계 최대 조강 생산량을 자랑하며 지명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박순기 관광과장은 "광양의 김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의 풍부한 영양과 일조량 덕분에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났다"며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광양김시식지를 방문해 자연과 도모한 선조의 지혜를 만나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김시식지는 설, 추석 등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오전 10시~오후 5시 개방되며,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인근에는 배알도 섬 정원,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 낭만 가득한 관광지와 싱싱한 생선회, 재첩회·국 등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즐비하다.


배회감지기 보급 통해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

광양시 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주필)는 치매어르신의 실종을 사전 예방하고 실종 후 가족의 품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도록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손목부착형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하고 있다.

치매어르신의 실종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배회감지기'를 무상보급하고 있다. ⓒ 광양시

시는 현재까지 125명의 치매어르신들에게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활용한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했다.

가족들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하도록 했으며, 배회감지기와 앱을 통해 안심존 설정 및 이탈 시 경고, 긴급호출 SOS 등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그 외 치매어르신 실종예방사업으로 고유번호가 기록된 의복부착형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와 치매 안심 팔찌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 시스템이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종 예방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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