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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품은 SK "첨단소재 1위 도약"

1일 공식 출범…2025년까지 5.1조 투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01 09:44:29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사옥.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하고 1일 공식 출범했다. SK의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소재 기술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SK는 합병을 통해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올해 초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첨단 소재 분야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확보한 배터리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투자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양극재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서 중국의 베이징이스프링과 합작 법인 설립도 논의 중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5G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반도체인 전력·화합물반도체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화합물반도체는 고전력, 고효율, 고주파수 등의 특성이 있다.

2025년 전체 전기차의 60%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SiC 전력 반도체의 경우 SK가 예스파워테크닉스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SK는 5G 통신, 자율주행 등의 핵심 소재인 질화갈륨 SiC 반도체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웨이퍼부터 칩에 이르는 전기차용 반도체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소재 영역에서는 OLED 블루 발광층 핵심기술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현재 발광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OLED 소재, 반도체 소재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회로 소재 및 미세광학 소재를 개발 중이다.

기존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하는 신설법인도 반도체 소재 사업 역량과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첨단 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의 기업 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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