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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변인 "주 52시간 폐지, 과로·저임금 부추기는 격"

"후진적 노동관 강요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우리나라 미래 책임 못 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12.01 15:20:51
[프라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주 52시간·최저임금제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비판 의견을 보탰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달 30일 중소기업인들과의 자리에서 "최저임금제나 주 52시간제라고 하는 게 중소기업에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단순기능직이 아닌 경우 비현실적이고 기업 운영에 지장이 많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탁상공론 탓에 중소기업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주 120시간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던 윤 후보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보일 수 있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윤 후보 측은 발언한 취지와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지난 7월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이 실언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 시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두고 똥볼이라 폄훼한 것과 한치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윤 후보에게 노동은 무엇인가"라며 "윤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좋은 일자리란 낮은 임금을 받고 오랜 시간 일하라는 것"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왜곡된 노동관을 가진 윤 후보는 국민의힘 당 강령에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노동 환경을 만든다'는 내용이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헌법 제32조 1항엔 법률이 정한 바에 의해 최저임금을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해 폐지는 위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서도 코로나19로 최저임금 인상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에 윤 후보 홀로 과로·저임금 사회를 부추기는 격"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후진적 노동관만을 강조하는 윤 후보가 대전환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며 "노동계와 산업계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주 52시간제를 만들었고, 최저임금제가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라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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