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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LG화학·한화·대우조선해양 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01 17:13:07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LG화학 "모든 제품 온라인으로 쇼핑하세요"
 
LG화학(051910)의 모든 석유화학 제품을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제품 디지털 영업 플랫폼 'LG 켐온(Chem On)'을 석유화학 전체 제품군으로 확대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듯이 석유화학 제품을 쉽게 살펴보고, 비대면으로 기술 협업과 실시간 주문 현황까지 알 수 있게 한 통합 영업 플랫폼이다.

디지털 영업을 위해 LG Chem On에 접속하는 LG화학 영업사원의 모습. ⓒ LG화학


지난 6월 고부가합성수지(ABS) 고객을 대상으로 1차 오픈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재활용 플라스틱(PCR), 생분해성 소재를 포함해 LG화학의 450여개 전체 석유화학 품목으로 확대했다.

LG화학은 기존 대면 영업 중심의 업무처리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디지털 공간에서의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이번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美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 수주

한화임팩트가 미국에서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을 신규 수주했다. 

한화임팩트는 미국 뉴저지주 린든 열병합발전소에서 172MW급 천연가스 가스터빈 1기를 수소 혼소 발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소혼소 발전의 주요부품인 FlameSheet 연소기. ⓒ 한화


수소 혼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 기술이다.

한화임팩트는 세계 최초로 미국 린든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수소혼소율 40%로 개조할 계획이다.

수소혼소율은 연료 중 수소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소 비율이 높을수록 탄소 감축 효과 또한 높아진다.

한화의 수소혼소 기술은 노후화된 가스터빈 활용과 탄소배출 저감을 놓고 고민 중인 다른 발전소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생가스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시설에 추가 적용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7년 만에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 돌파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하며 7년 만에 연간 수주 금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 북미지역 선주 두 곳으로부터 LNG운반선 4척과 2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1조4956억원으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메탄배기가스의 배출을 대폭 감축할 수 있어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LNG운반선. ⓒ 대우조선해양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20척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9척 △대형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59척을 약 104억4000달러에 수주했다.

올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136%를 달성한 수준으로, 연간 수주 금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49억달러를 수주한 이후 처음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신규 라인업 6종 공개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주력기종 '넥스(N:EX)'의 2022년형 신규 라인업 6종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출시된 넥스는 벨트 타입 엘리베이터로, 기존 제품보다 2∼3배 긴 수명과 모션콜·에어터치·블루투스 태깅 등 비접촉 시스템,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이 특징이다. 

여기에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적용하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91.75% 이상 살균하는 것으로 알려진 OH공기살균기를 탑재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1일 공개한 2022년형 넥스 라인업 6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라스, 글래시어, 포레, 어반, 테라스, 까사. ⓒ 현대엘리베이터


새롭게 선보인 6종 모델 △브라스(Brass) △글래시어(Glacier) △포레(Foret) △어반(Urban) △까사(Casa) △테라스(Terrace)는 크게 기능 특화·디자인 특화로 구분된다. 

브라스·글래시어 2종은 프리미엄 디자인에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표준 적용한 모델이다. 

포레·어반·까사·테라스 4종은 숲·도시·거실·테라스 등 현대인이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을 직육면체의 엘리베이터 안에 담았다. 특히 비접촉으로 목적층 호출이 가능한 매립형 에어 터치를 비롯해,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모두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2022년형 넥스는 적용 현장이 기존 15층에서 25층(80m)으로 확대돼 빌라나 상가, 사무용 빌딩은 물론 리모델링 및 신축 아파트에도 도입이 가능해졌다.

◆현대로템, 카자흐스탄 알마티 전동차 납품 완료

현대로템(064350)은 지난 2018년 수주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메트로 1호선 연장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의 납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알마티 메트로 1호선이 유일한 지하철 노선이며 이번 전동차 납품으로 카자흐스탄 지하철 차량 전체와 신호시스템이 현대로템의 제품으로 채워졌다. 

현대로템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납품한 전동차.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카자흐스탄에서 거둔 성공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2·3호선까지 계획된 알마티 메트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알마티 메트로 1호선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지하철이었던 만큼 카자흐스탄 시행청과 이용객 모두 기대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과거 고품질의 차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이 이번에 납품을 완료한 2018년 연장노선 차량 수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카자흐스탄 사업은 지난 2008년 알마티 메트로 1호선 전동차를 수주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11년에는 신호시스템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국내기술로 개발한 철도 신호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차량 및 신호시스템 납품을 통해 알마티 메트로 1호선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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