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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소경제 그린도시' 도약…10년간 2조 4031억원 투입

친환경 그린수소 기반, 수소 기업 생태계 조성 등 4대 분야 15개 세부과제 추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12.01 18:28:05
[프라임경제] "부울경 수소경제 공동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그린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낼 것."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일 오전 '제2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해 수소경제 그린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부산항만공사 △H2KOREA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안전공사 △롯데정밀화학 △효성중공업 등 유관기관 및 수소산업 분야 전문가 22명이 참여했다.

시는 수소 경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친환경 그린수소 기반·수소 기업 생태계 조성 △시민 친화적 보급 확대 △미래 수소사회 공동대응 등 4대 분야 15개 세부과제를 정하고 10년간 총 2조 4031억원(민자 1조 6628억원 포함)을 투입하여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친환경 그린수소 기반 조성' 분야, 8개 사업에 3985억원 투자
  
항만 내 그린 모빌리티 기술개발 실증을 비롯해 정부의 LNG 벙커링 터미널 개발과 연계한 수소생산시설 구축 및 공급체계 마련한다. 또 수요 증가와 수소 수입항만 전환을 준비하는 등 항만 생태계를 구축한다.

현재 우암부두 내에 추진 중인 수소선박기술센터를 조속히 구축하여 수소연료전지 선박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 또한, 부산시가 지난 11월 정부의 ‘암모니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17개 기업․기관들이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여 암모니아 관련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도시철도 회생전력을 활용한 도심형 수소생산충전소를 확보하고, 시내버스 차고지 내 직접 수소를 생산 활용하는 온 사이트(On-Site) 생산충전시설도 구축하는 등 도심 내 수소 생산 인프라도 갖출 예정이다. 

부산‧울산‧창원을 잇는 수소배관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도 추진하여 광역 수소경제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부산 수소 산업 육성 방안. ⓒ 프라임경제


◆'수소 기업 생태계 조성' 분야, 11개 사업에 1796억원 투자

에코델타시티와 사상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첨단 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에코델타시티에는 수소 제품 검사기관과 수소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고 수소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하며, 사상에는 민간주도 연료전지 연구‧개발(R&D)센터와 수소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수소산업과 관련한 대기업 및 강소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연료전지 ·액화수소·암모니아 기반 기술개발 등 수소시장 기술 선점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간다. 수소기업의 제품 평가·인증·검사를 위한 기관을 유치하며, 수소충전소에 활용되는 수소 밸브, 배관 등 기자재 업체와 제품 국산화 개발 등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인력양성사업도 활용하며,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 분야 인력 4000여 명을 육성하는 등 부울경 지역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 조성한다.

◆'시민 친화적 보급 확대' 분야, 5개 사업에 1조 8147억원 투자

수소를 주거, 교통 등 주된 에너지로 사용하는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지역 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한다. 

또한, 신규 산업단지를 에너지 자립형 그린 수소산단으로 조성하고, 2026년까지 명지신도시 및 에코델타시티 일원에 21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여 인근 시민들에게 열과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과 연계하여 수소 체험 홍보관을 건립하고, 수소에너지 설명회, 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등 부산을 수소 안전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소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은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지역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울경 수소경제 공동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그린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 등과 충분히 소통하며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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