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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 총 5명…추가 감염 가능성 높아

방대본, 오미크론 확산 방지 위한 강력한 대응 조치 실시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12.02 10:51:53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 관련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표. ⓒ 질병관리청


[프라임경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총 5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부부와 지인 30대 남성을 비롯해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에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40대 부부의 경우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 24일 귀국 후 다음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후 29일에는 지인인 30대 남성 1명, 30일 부부의 자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중 먼저 분석을 실시한 부부와 지인 남성의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 자녀에 대한 변이 검사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40대 부부는 모더나 백신을 모두 마친 접종완료자인 반면, 지인과 자녀는 예방 접종력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인과 자녀의 경우 부부의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에 돌입해야 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침대로 자가격리를 지켰는지, 추가 접촉자는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40대 부부와 지인 외에도 5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23일 입국했으며, 24일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인 관계인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사례 4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언급한 40대 부부의 자녀 1명 외에도 △부부 지인의 아내 △장모 △또 다른 지인 등 3명이다.

이중 3명의 경우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후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들 결과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외에 감염 의심자의 가족·직장 동료·지인 등에 대해서도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긴급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가 당초 4명에서 3명이 추가된 총 7명이 검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2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치료 중인 인천 한 병원 의료진 사진. ⓒ 연합뉴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 국가로 추가 지정했다.

나아가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개최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03일 0시부터 16일 24시)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예방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국 전부터 격리해제 전까지 PCR 검사 총 4회 실시 조치와 함께 모든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해 의무적 1일차 PCR 검사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실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확산 정도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강화국가 등 지정이 확대 또는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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