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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6세 사장 배출…최태원 파격 인사

이석희 사장 유임…곽노정·노종원 신임 사장 승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2.02 14:44:38
[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처음으로 40대 사장을 배출했다. 연공서열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모습이다.

2일 SK하이닉스는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 SK하이닉스


이번 인사에서는 현재 40대인 1975년생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점이 눈에 띈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도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19년 취임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SK그룹은 2년 전부터 상무·전무·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는 등 직급이 아닌 직책·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노 사장은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 후 2018년12월 SK하이닉스로 이동해 경영지원 파트에서 기획과 재무·구매 등의 업무를 총괄했다.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 강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업문화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전사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이 안전개발제조총괄로 역할이 확대된 것. 곽 신임 사장과 노 신임 사장이 각각 조직을 맡아 운영한다.

또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실행해 나갈 '미주사업' 조직이 신설됐다. 산하에는 '미주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조직은 이석희 사장이 장을 맡는다.

곽 신임 사장이 장을 겸직하게 되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도 신설된다.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들이 이 TF에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신규임원 인사에서도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을 배출했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을, MZ세대 우수리더로 82년생 이재서 담당 등을 발탁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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