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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2022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 투자전략 모색' 채권포럼 실시

내년 국내 채권가력 하락, 부진한 투자성과 예상…수비적 투자전략 불가피

김기영 기자 | kky@newsprime.co.kr | 2021.12.02 17:25:19
[프라임경제] 채권금리 상승국면에 따른 국내 채권가격 하락이 채권투자의 부진한 투자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내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2022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모색'을 주제로 온라인 웹세미나 방식을 통해 채권포럼을 2일 개최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22년 해외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물가를 비롯해 펀더멘털 회복 기조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미국은 테이퍼링이 종료되더라도 안정적인 경제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기 위해 시장의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 정상화 조치를 취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물가 수준이 높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는 공급망 이슈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긴축정책의 실효성은 낮아 내년 상반기 중에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고용회복 지연·임금상승 둔화·실질 구매력이 하락하는 가운데 내년 말 중간선거 실시로 재정 지원도 쉽지 않은 시기"라며 "경기회복과 금리인상 모두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미국 국채금리는 N자 형태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유럽은 매파적 스탠스를 보여왔던 독일 분데스방크 바이트만 총재 사임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더욱 완화적 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느슨한 선진국 통화정책 전환이 선제적으로 긴축을 진행해왔던 신흥국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국내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국내 채권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 및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정책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정책과 함께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권투자 측면에서는 채권금리 상승국면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이 부진한 투자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며 "내년까지는 채권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비적 투자전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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