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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항공보안 변화의 장" 2021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 학술대회

"'트래블버블' 여행수요 되살아나"…'항공보안 개선 위한 항공 규제 개혁' 등 논의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12.03 16:04:25

지난 2일 2021년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 한국항공보안학회

[프라임경제]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황호원)가 지난 2일 '팬데믹 시대의 항공보안 변화'를 주제로 '2021년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항공보안학회는 2014년 창립 이래 항공산업 및 항공보안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학회는 항공보안에 대한 의식 강화와 안전한 보안문화 확산을 주제로 최신동향을 연구하고 이 분야의 도약을 이끌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날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 학술대회에는 황호원 회장(한국항공대학교 교수), 신동근 국회의원, 김주영 의원, 소병훈 의원, 김교흥 의원을 비롯해 김윤숙 한국관광대학교 교수, 소대섭․최원혁․김민수 한서대 교수, 가경환 경운대 교수, 진성현 카톨릭관동대 교수, 박원태 청주대 교수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호원 회장. ⓒ 한국항공보안학회

황 회장은 "코로나 위기에도 민감한 국제 항공보안 변화(GASeP)에 따른 대책 등 현상황에 요구되는 연구를 쉬지 않고 항공보안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항공보안의 현안문제를 연구·발표하고 서로의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개회식에서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항공산업은 최악의 불황속에서 특히 항공업계 근로자들은 여객 감소로 실업과 임금삭감으로 고통을 겪고 있고, 숙박․관광․음식 등 항공 연관 산업들도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6월30일 한국·싸이판 트래블버블 체결과 11월15일 한국·싱가포르 트래블버블 시행 이후, 여행수요가 조금씩 되살아 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영 국회의원. ⓒ 한국항공보안학회

그는 "이에 항공산업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고용안정과 맞춤형 회복지원 등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특별히 항공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토의했다. △승객정보 사전분석 △생체정보 활용한 탑승객의 신분확인 △항공화물 보안개선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항공보안 시스템 도입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박만희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주무관이 '팬데믹 시대의 항공화물 보안강화를 위한 항공보안법 개선방안 고찰', 황경철 항공대 항공안전교육원 교수가 '항공보안과 레즐리언스'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학민 CSRT 상용화주터미널 본부장, 유광의 한국 항공대 교수의 논의가 이어졌다.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 소속 소병훈의원은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팬데믹 시대의 항공보안의 변화라는 주제로 최근 급변하는 항공보안정책을 발표하고 항공보안의 중요한 현안 문제의 개선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면서 "국회에서도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학회에  참석한 항공보안 전문가들은 여객수요를 이전과 같이 회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위기관리시스템과 항공법규 및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정대영 대한항공 부장의 '미국 해외진출기업의 위기관리시스템 시사점과 국내 발전방안 연구', 유인호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변호사)·서일수 서울지방항공청 과장의 '항공보안법 제51조 과태료 규정의 개정방향' 발표와 박원태 청주대 교수와 김수곤 한국항공협회 부회장의 토론이 있었다.

국토위 소속 김교흥 의원은 "올해는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지정한 보안문화의 해이자 911테러 20주기로 항공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시기"라며 "팬데믹 시대의 항공보안은 과거 물리적 보안뿐 아니라 방역에 대한 보안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두 번 째 세션에서는 정지훈 항공대학교 항공우주법학 박사 과정 학우의 '국내선 신분확인 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와 성연영 한국항공협회 항공산업정보실장의 '코로나 시대 출입국 항공보안과제', 임상훈 ICAO 항공보안감사관의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승객정보 사전 분석과 승객예약자료의 감사를 통한 항공보안 강화 조치방안' 연구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이후 신현구 한국공항공사 부장, 이병묵 전 아주대교수, 김용근 부산지방경찰청 과장이 논의를 통해 항공보안 생태계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관련 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학계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토위 소속 신동근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항공여객이 2019년 대비 84%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저비용 항공사는 지난해 기준 영업 손실액이 약 9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나 지난 11월부터 싱가포르와의 트래블버블을 시작으로 타 국가들과도 트래블버블이 진전되면서 회복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 보안과 안전 분야는 항공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라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끝으로 협회 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김용원 자동차협회 상무와 류진형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공항 산업은 보안과 안전이 확보돼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체가 관심을 갖고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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