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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장애, LGU+ 상담창구 마련…애플은 모르쇠

LG유플러스, 3일부터 전용 상담창구…아이폰12 임대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2.03 16:08:52
[프라임경제] 지난달 발생한 아이폰13 통화 수신 불량 문제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애플이 해결을 위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나 문제는 여전하다. 

이를 두고 제조사인 애플과 국내 통신3사 모두 원인을 모르겠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사용자만 답답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3일 아이폰13 수신 장애 관련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아이폰12를 고객에게 임대해 준다. 통신 품질 문제는 아니지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발생한 아이폰13 통화 수신 불량 문제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 애플


지난달 18일 시작한 아이폰13 수신불량 문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애플이 장애 해결을 위해 iOS 15.1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15.1.1을 배포했음에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수신 장애는 통신사 관계없이 일부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장애 신고가 속출해 제조사인 애플 측 책임으로 결론지어지는 듯 했다.

다만 운영체제 업데이트 이후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에서는 관련 장애 신고가 없었다고 밝혀 LG유플러스 통신망 장애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애플·퀄컴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개선을 요청했다"며 "통신망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제조사인 애플 측도 원인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짐에 따라 소비자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 한 전문가는 "LG유플러스 고객 중에서도 일부 아이폰 시리즈 고객들만 통신 장애를 겪고 있어 통신사 문제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책임을 서로 미루는 태도에 부정 여론이 더 커진 만큼 애플도 LG유플러스도 책임을 인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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