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미니스톱, 3년 만에 재매각 성공할까…이마트24만 인수전 참여

3년 전에 비해 몸값 반토막 나…세븐일레븐은 참여 안해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1.12.06 10:22:18

ⓒ 미니스톱


[프라임경제] 편의점 브랜드 '미니스톱'이 2018년에 이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미니스톱은 3년 전에 비해 더욱 가치가 떨어지면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과 매각주관사 삼일 PwC는 최근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 서류를 마감했다. 예비 입찰에는 이마트24가 참여했다. 이외에 넵스톤홀딩스, 앵커PE, 유니슨캐피탈 등 사모펀드 4~5곳이 참여해 편의점 기업은 단 한 곳이다.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이온 그룹 자회사인 일본 미니스톱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미니스톱은 3년 전 매각이 무산됐다. 2018년 인수전에는 당시 롯데(세븐일레븐), 신세계(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한국미니스톱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미니스톱을 인수할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롯데가 4300억원의 금액을 써내 인수가 유력했다.

그러나 브랜드 유지와 매각 가격 등에서 견해가 맞지 않아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매각 철회 이후 이온그룹은 한국미니스톱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했으나, 2019년 커진 반일감정으로 인해 전반적인 일본 브랜드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실적이 부진해 143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3년 전에 비해 예상 매각가는 반 토막인 2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2018년 신설된 기존 편의점에서 50~100m 이내에는 신규 편의점을 열지 않기로 한 '편의점 자율 규약'에 따라 새 점포 출점에 제한이 생겼기 때문에 점포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현재 가장 적은 편의점 갯수를 가진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편의점 1·2위인 CU와 GS25는 1만5000여개, 3위인 세븐일레븐은 1만500여개, 4위 이마트24는 52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한국미니스톱의 점포소는 2650여개로, 4위인 이마트24가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8000개가 가깝게 되어,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미니스톱 인수에 대해 이마트24는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