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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성명서 발표

김규찬 의원 "감염성 의료폐기물 침수되면 병원체 유출로 의령군민 식수원인 낙동강 오염시켜"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1.12.06 14:57:21
[프라임경제] 의령군의회가 6일 제2차 본회의에서 김규찬 의원(라·선거구, 무소속)이 대표 발의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의령군 설치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령군의회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의령군 설치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있다. ⓒ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원은 성명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예정지인 부림면 여배리는 상습 침수지역"이라며 "감염성 의료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이 침수되면 병원체의 유출로 의령군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켜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질산과 황산 등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이 170m 떨어진 축사와 마을에 건축물을 부식시키는 등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바람이 불지 않는 저기압일 때는 배출되는 가스가 좁은 골짜기를 따라 상여·하여·묵방 3개 마을을 덮어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은 의료폐기물을 발생지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발생지도 아닌 의료 빈곤지역인 의령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의령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의령군의회는 전 읍·면과 유관기관 등에 반대서명 운동을 강력히 펼칠 것"이라며 "(주)디엠디가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령군의회는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반대 성명서를 청와대·국회·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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