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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엑스 "지속적 기술 투자 통해 혁신적인 상품 선보일 터"

투자 전문성은 기본…시나몬랩스 인수로 기술역량 확대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21.12.07 16:52:03

베가벡스 이상화 대표는 시나몬랩스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디지털 자산관리 기업 베가엑스는 7일 AI기반 투자 엔진 개발사인 시나몬랩스 인수 사실을 알리고, 가상자산 시장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 겸 설립자는 "기관 투자자를 넘어 개인 투자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분산된 디지털 자산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가엑스는 글로벌 대체 투자 플랫폼인 다크매터의 자회사다. 회사 설립자인 이상화 대표는 다크매터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다크매터는 금융기관 및 펀드매니저를 위한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성공경험이 베가엑스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뉴욕에서 설립된 베가엑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가상자산 기반 ETF(상장지수펀드) △뮤추얼펀드 △인덱스펀드를 조성해 자산관리 툴을 개발·서비스해 왔다.

◆AI 기반 투자 기업 인수로 기술역량 확대

그 동안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준비를 마친 베가엑스는 본격 시장 공략에 앞서 국내 AI 및 머신러닝 기반 투자 스타트업인 시나몬랩스를 인수했다. 

퀀트 트레이딩 팀에서 시작한 시나몬랩스는 디지털 자산 투자를 위한 투자 엔진을 개발·공급해왔다. 석·박사급 AI 연구진과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출신 트레이더로 구성된 시나몬랩스는 고빈도거래(HFT)·차익거래(Arbitrage) 전략 등 다양한 퀀트 투자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새롭게 베가엑스에 합류한 김래현 상무는 "국내에서 작은 핀테크 업체를 운영한다는 게 만만치 않았는데, 파트너 관계였던 베가엑스가 손을 내밀어 의기투합 하게 됐다"며 합병 과정을 설명했다.

김 상무는 "퀀트 트레이딩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왔고,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제대로 구조화된 상품이 더 낫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비즈니스 관점에서 장기적 플랜을 두고 구조적으로 우수한 상품을 만드는 게 수익성 측면에도 우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간 쌓았던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베가엑스와 함께 보다 큰 가치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수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엔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종국에는 비즈니스는 물론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나몬랩스 팀의 합류로 보다 나은 상품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상화 대표는 "지금까지는 베가엑스에서 만든 지수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전략에 머물렀다면 시나몬랩스의 합류로 향후 커스터마이징 된 다양한 상품을 만들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시나몬랩스 팀이 보다 수준 높은 상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첨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IT 강국인 한국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매우 빠르게 발전한 지역으로써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지속적 기술 투자를 통해 투자자에게 보다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가엑스는 BNP파리바그룹 IB 출신인 이상화 대표를 비롯해 미국 월가에서 10년 이상 투자 전문성을 쌓은 업계 베테랑들이 주축이 된 회사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이해를 돕고, 안정적 투자전략 제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베가엑스의 운영자산총액(AUM) 성장률은 2021년1월 이후 매월 두 자릿수로 증가해 2021년11월 기준 약 2억달러(한화 약 236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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