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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여수] 해수부 '2022년 어촌뉴딜 300' 공모 3개 지구 선정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1.12.08 09:19:11

내년 국비 6104억 확보…전년대비 947억 증가

경도진입도로 시점부 변경 민원해소…중재역할 최선


[프라임경제] 여수시는 해양수산부의 '2022년 어촌 뉴딜 300 공모사업'에 돌산 작금, 금천, 화정면 개도(화산)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2022년 어촌뉴딜 300' 공모에 확정된 돌산 작금항 사업계획도. ⓒ 여수시

'어촌뉴딜 300' 사업은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한 어촌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을 목표로 추진하는 해양수산부 역점 사업이다.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돌산 작금, 금천, 화정면 개도(화산) 지구에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139억원, 도‧시비 60억원 포함 총 199억원이 투입된다.

돌산 작금항은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레저어업 복합센터 조성에 78억원, 금천항은 속이 꽉 찬 황금어장으로 '금굴 활력충전소(다목적센터)와 직거래장터' 등 조성에 50억원, 화산항은 물양장 정비와 수산물 마을 공동작업장을 조성하고 맨손 어촌체험장 등 관광레저 특화사업 등에 71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3개항의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끌며 어촌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기초조사와 대상지 확인, 어촌계와 협의 등을 통해 해양관광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10개 지구를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3개 지구는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202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번 공모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보여준 어촌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포스트 어촌뉴딜 공모사업에는 더 많은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와 특색 있는 사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국비 6104억 확보…전년대비 947억 증가

여수시가 여수섬섬길 완성을 위한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개설 419억원 등을 포함한 내년도 정부예산 6104억원을 확보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5월 31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최상대 예산실장에게 내년도 지역현안 국고건의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여수시

시는 지난 3일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가(도) 추진사업 1652억원, 시 추진사업 4452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국비확보액은 올해 5156억원보다 947억원 증가한 규모로 화태~백야 연륙교사업 등 대형 SOC사업, 여수국가산단 공업용수 확보,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총사업비 1195억원) 등 대형 지역현안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 거문도항 삼호교 신설(총 사업비 404억원) △ 여수시 어린이도서관 생활SOC 복합화사업(총 사업비 92억원) △ 탄소포집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 (총 사업비 280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총 사업비 6824억원)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 SOC분야는 21건 1074억원으로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개설 419억원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144억원 △국도 17호선 만덕교차로 개선 98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 착공비 1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 20억원 △원도심권 하수관로 정비공사 116억원 △하수관거 BTL사업 46억원 등이다.

경제‧산단지원 분야에서는 여수국가산단 인프라 구축을 위해 19건 949억원을 확보해 △공업용수 관로 확충시설 74억원, △공공폐수처리시설 관련 218억원, △광양항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 30억원,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사업 37억원,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144억원 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교육 분야는 14건 169억원으로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25억원 △돌산국민체육진흥센터 건립 2억원 △웅천국민체육진흥센터 건립 10억원 △어린이도서관 생활SOC 복합화 사업 6억원 △국립 여수 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사업 66억원을 확보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23건 430억원으로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 113억원 △여수 웅천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83억원 △거문도항 삼호교 건설 5억원 △수산물 청정위판장 구축사업 11억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개설, 국도 17호선 만덕교차로 개선, 원도심권 하수관로 정비공사 등 시민을 위한 생활 SOC 분야의 예산을 대거 확보해 교통, 하수 환경 등 시민 정주여건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2023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100여 건의 국고건의사업을 발굴했으며, 중앙부처 대응 설득논리를 개발해 국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도진입도로 시점부 변경 민원해소…중재역할 최선

여수시는 경도지구 연륙교 개설에 따른 진입도로 위치 변경으로 인한 민원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월호동 관공선 부두 앞에서 현장방문간담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여수시

시에 따르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주민대표와 끊임없이 소통해 중재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6일 금호아파트와 금성휴먼터치빌 주민대표와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시행업체인 남양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방문간담회를 갖고 연륙교 실시설계안이 확정되기 전 주민 설명회를 거쳐 확정키로 중지를 모았다.

현재 진입로 위치를 반대하는 금성휴먼터치빌과 게스트하우스로부터 교량 시점부를 최대한 이격하는 대안으로 주민대표를 통한 주민의견을 청취 중이다.

게스트하우스 측은 이격거리가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더 이상의 이격은 또 다른 토지 편입으로 인한 민원발생과 현지 교통흐름 여건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경도 진입도로는 국‧도비 등으로 지역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중재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총사업비 1195억원을 들여 총 1.35km에 해당하는 연륙교를 2024년까지 개설하는 사업이다.

최초 계획은 신월동~경도~돌산 간 교통량 분산 처리를 목적으로 1986년에 수립된 도시계획도로로 36년 된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도시계획도로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개설해야 하나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총 사업비 1195억원 중 국가가 40%인 478억원을 부담하고, 전라남도, 여수시, 미래에셋이 20%인 239억원씩을 부담하는 사업이다.

특히 교통난이 심각한 돌산도 진입을 위한 세 번째 다리를 건설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편 여수시는 최근 시가 부담해야 할 239억원 중 2022년도 부담금 73억원을 본예산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3일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전액 삭감했다.

시비 부담분을 충당하지 못하면 국‧도비 지원이 취소되는 등 다른 국비 확보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비 취소 시 막대한 예산을 순수 시비를 들여 추진해야 함에 따라 이를 우려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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