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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IT 시스템에 390억원 투입한다

2023년까지 최첨단 교체…물류 데이터 관리효율↑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08 09:55:29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 CJ대한통운

[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 IT 시스템에 390억원을 투자한다. 택배 물량 증가로 쌓이는 데이터를 첨단 IT 기술로 관리, 택배 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23년까지 택배사업 전반에 걸친 IT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CJ올리브네트웍스, SK C&C와 함께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집화·배송·배차 등 택배와 관련된 전산정보를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부터 기업고객·콜센터·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하는 'IT 서비스채널'까지 택배 프로세스와 관련된 모든 IT 서비스를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택배정보를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데이터베이스를 분산시킨다. 서로 다른 서비스 채널별로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독립적인 데이터 모듈구조 설계를 통해 시스템 부하를 감소시키고, 평소보다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택배 특수기 시즌에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분석 시스템도 개선해 △필요한 물동량 증감 추이 △서브·허브터미널 작업 현황 △배차 네트워크 등에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CJ대한통운은 기업고객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도 맞춤형 정보와 분석자료를 현장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기로 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택배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택배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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