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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배송 초경험"…CJ대한통운, 신세계TV쇼핑과 맞손

배송전 미리 준비하고 묶음포장…당일·새벽배송 '라스트마일' 개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09 10:27:32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전경. ⓒ CJ대한통운

[프라임경제] "기존 경험을 초월하는 새로운 배송경험을 선사하겠다."

CJ대한통운(000120)이 신세계TV쇼핑과 풀필먼트 협력을 통해 T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첨단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배송·물류 서비스를 제공, 나날이 확대하는 T커머스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TV쇼핑과 5년 재계약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9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간대별로 세분화 된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운영규모와 제품군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CJ대한통운은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에 첨단 물류기술인 MPS(Multi Purpose System)를 도입해 합포장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MPS는 T커머스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들을 미리 선반에 준비하고 소비자 주문에 맞춰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함께 포장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박스들의 면적·높이·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들어 옮기는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배송서비스도 강화한다. 1~3일 가량 소요되는 일반택배 외에 당일·새벽배송 등 시간대별로 세분화 된 신(新) 라스트마일딜리버리(LMD)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 제공 지역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온도관리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센터를 추가 확보해 3온도(상온·냉장·냉동)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혁신기술기업으로서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수준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V)과 상거래(Commerce)를 결합한 용어다. 생방송 시간에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TV홈쇼핑과 달리, 시간 제약 없이 디지털TV 시청 중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올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5조7000억원)보다 약 22% 성장한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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