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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 회장 "대우건설, 소통과 협력 통한 새로운 도약"

인수 본계약 체결…전국 3위 건설사 · 재계 순위 21위 '급상승'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12.09 12:02:13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좌측)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중흥그룹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간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 그런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할 것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9일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식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중흥그룹은 9일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7월) 이후 5개월간 진행한 인수실무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는 동시에 새로운 대우건설을 만들기 위한 후속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대우건설 SPA을 체결한 중흥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중흥토건(시공능력평가 순위 17위)과 중흥건설(40위)을 포함해 37개 계열사를 지닌 중견그룹이다. 하지만 이번 대우건설(5위) 인수를 통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은 '3위 건설사'로 도약한다.

아울러 재계 순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흥그룹 자산총액(9조2070억원)은 공정거래위원회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의거해 47위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42위 대우건설(9조8470억원)을 더할 경우 자산총액은 19조54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미래에셋(19조3330억원)에 이어 21위에 해당한다. 

정창선 회장은 "지난 60년간 건설을 필생의 업(業)으로 삼아왔다"라며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안정 속에 성장'이라는 정도경영 원칙아래 오로지 건설만으로 지금의 중흥그룹을 일궈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뛰어난 기술력과 다양한 해외건설 경험을 가진 대우건설 인수는 평생의 꿈을 이뤄가는 '제2의 창업'과도 같다"라며 "어떤 외적 환경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대우건설 실사과정을 통해 사업부문과 관리부문의 견제와 통제, 사업 확대나 투자 의사결정의 어려움 등 많은 현실적 문제점들을 발견한 동시에 엄청난 저력과 성장 잠재력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보다 경쟁력 있는 우수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는ᅠ자신감도 생겼다는 입장이다. 

중흥그룹은 향후 대우건설 안정화를 위해 △독립경영 및 임직원 고용승계보장 △부채비율 개선 △임직원 처우개선 △핵심가치(도전과 열정 · 자율과 책임) 고양 △내부승진 보장 △능력 위주 발탁 인사 등 현안사항을 선별하고 향후 중점 추진한다. 

또 노동조합과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끝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그리고 신뢰와 협력으로 뭉친다면 제가 꿈꾸는 대우건설과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기업이 하나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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