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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대 최연소 상무 배출…198명 임원인사

30대 상무 4명·40대 부사장 10명…성과주의 인사 영향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2.09 14:05:40
[프라임경제]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기존 사장단을 갈아엎는 파격 인사를 선보인 삼성전자(005930)가 30대 상무 4명·40대 부사장 10명을 신규 선임하면서 젊은 조직을 꾸렸다. 

삼성전자는 9일 부사장·상무 등 임원과 연구개발(R&D) 전문가 펠로우·마스터 198명을 승진시키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76년생 김찬우 부사장(좌)과 84년생 박상범 상무(우)가 보직별 최연소 임원으로 등장했다. ⓒ 삼성전자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중점으로 판단했다는 게 이번 인사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며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과관리체제 절대평가 도입이나 동료평가 등 세부 혁신안은 내년부터 반영될 방침이지만 연공서열을 타파한다는 기본 계획은 이번 인사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SK처럼 40대 사장을 배출하진 못했지만 이번 임원 인사에서 주요 보직 연령대를 낮춰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으로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 2021년 정기인사 때보다 부사장 37명·상무 2명을 더 선임한 것.  

이는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한 영향이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는 55명의 전무를 발탁했지만 해당 직급이 부사장으로 통합됐다. 결과적으로 전년보다 인사 규모가 커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명이던 30대 신규상무는 올해 4명으로 늘었다. 40대 부사장도 10명이나 신규 선임됐다. 외국인·여성 임원 숫자도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7명으로 늘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2022년 경영진 인사는 마무리 되었으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는 확정 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 하여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SDS도 40대 부사장 2명을 포함한 부사장 6명·상무 10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클라우드로의 IT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기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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