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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유한기 전 본부장,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자택 인근 아파트서 추락사…영장실질심사 나흘 앞둬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10 09:19:53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 도시개발구역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관련 의혹을 계속 부인해온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로 돼 있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이날 오전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 작업을 벌였다. 실종신고 약 2시간 전인 오전 2시께 그가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휴대전화를 갖고 나가지 않아 위치추적은 어려웠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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