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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민주주의 증진 적극 동참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 참석의 …개도국과 한국전자정부 시스템 나눌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12.10 11:22:43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9일 저녁 10시부터 10일까지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처음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대해 사실 단순한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미국에서 다른 어떠한 국가보다도 민주주읠 쇄신하는 것, 또 민주적인 제도를 강화하는 데에는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상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더 강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 하에서 협력해 나간다면 우리가 할 수 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청와대

바이든 대통령의 개회사가 끝난 후, 이어진 세션 발표에서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주재로 12개국이 참여한 본회의 첫 번째 세션에 발언자로 참석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뤄낸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 증진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류가 민주주의와 함께 역사상 경험한 적이 없는 번영을 이뤘지만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불평등과 양극화, 가짜뉴스, 혐오와 증오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낼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확고히 보장하되 모두를 위한 자유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부정부패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며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돈세탁 방지법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개도국과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민주주의 경험과 성과,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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