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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2030년 기업가치 3배 목표"

물적분할 의결…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 '포스코'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10 16:50:26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가 민영화 21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변모한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포스코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칭)'로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 분할해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는 방식이다. 지주사는 △미래사업 발굴 및 투자 △연구·개발(R&D)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 등을 맡는다. 

포스코는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 결정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아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를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회사의 역량이 철강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돼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구조 개선 및 그룹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 포스코


포스코가 인적분할 방식이 아닌 물적분할을 선택한 것은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포스코 측은 철강사업회사 뿐만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로 신규 설립되는 법인들도 상장을 지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28일 임시주총을 열어 지주사 전환 승인 건을 최종 의결한다.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약 한 달 후인 3월1일 기업분할을 추진한다. 2000년 민영화 완료 이후 21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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