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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배터리 안전성 갖춰야 진정한 1위"

취임간담회서 '배터리 기술 초격차·품질 경쟁력' 강조…경쟁사 화재 인식한 듯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13 15:01:44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삼성SDI

[프라임경제]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

최윤호 삼성SDI(006400)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배터리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먼저 안전한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화재 등 안전 부분에서 소비자 신뢰를 얻으면 배터리 1위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13일 기흥 사업장에서 열린 취임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난이도가 계속 높아지는 배터리와 소재 산업에서는 질적인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어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하더라도 성장의 기회는 열려있고, 준비된 회사만이 그 기회를 포착해 성장으로 연결한다"며, "품질 경쟁력은 제조업의 기본이자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다.

삼성SDI는 격화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 성장하며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중국 배터리 기업이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는 실정이다. 

이에 최 사장은 '가격보다 품질' 전략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경쟁사에서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신뢰·불안이 확대된 점도 노렸다는 말도 나온다.

최 사장은 "진정한 1등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 확보와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소통과 협업이 끊이지 않고 이뤄지는 조직문화 혁신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삼성SDI라는 이름 아래 진정한 1등을 함께 꿈꾸자. 나부터 실천하고, 옆의 동료를 믿고 소통하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나가자. 여러분들의 꿈을 향한 도전에 제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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