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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하지 않아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 권유 받은 적 없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12.13 15:34:18
[프라임경제] 지난 12일부터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후 진행된 '한-호주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는데 언제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의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는 최근 중국과 석탄 수출과 관련해 갈등이 있었고,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한 것과 또 한국산 무기를 수출까지 한 것이 중국에 좋지 않은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도 답했다. 

문 대통령은 "오커스 문제 등은 호주가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이고, 한국은 그 결정을 존중한다"며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역내 갈등과 분쟁을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역내 갈등과 평화를 위해서 한국은 호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호주 국빈 방문은 중국에 대한 입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한국으로서는 호주와 사이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해 협력하고, 또 수소경제에 대해 협력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호주군 최초 자주포 획득사업 등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했다. 그것이 또 우리 역내 평화와 번영, 세계의 경제 회복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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