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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결혼 전 일" 발언 파문…이준석 "이재명도 동일한 답해"

허위경력 의혹 두둔에 파문일자 SNS서 즉각 해명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14 12:03:0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주최 '온라인 커뮤니티 사전검열법 이대로 괜찮은가'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프라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두고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말해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즉각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일부는 부인하고 일부는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것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YTN의 '2007년 수원여대 교수초빙 지원서 허위경력 기재 의혹' 보도가 일파만파 퍼지자 직접 입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며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국회와 언론이 소란스러워지자, 이 대표는 바로 SNS에 '이재명 "배우자 검증도 해야 하지만 결혼 전 일 어떻게 책임지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한 뒤 해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SNS에 올린 해명글. = 페이스북 캡쳐


이날 자신의 발언이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과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이뤄졌다는 취지다. 김씨를 무리하게 두둔한다는 비판이 예상되자 사전에 차단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게시글을 통해 "저는 동일한 방송 프로그램의 동일한 진행자의 동일한 질문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동일한 답변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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