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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호주와 핵심 광물 지속 확대 기대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 참석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12.14 17:44:29
[프라임경제]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호주 시드니 일정 중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호주의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양국 간 핵심 광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자원·물 장관 간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데 이어 14일 호주 기업인과의 자리를 마련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사이먼 크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이사장과 대화를 나눴다. ⓒ 연합뉴스

간담회에는 사이몬 크린 한-호주경제협력위원회(AKBC) 회장을 비롯해 △이안 갠덜 ASM 의장 △스티븐 그로콧 대표이사 △조 카디라벡 코발트블로 대표이사 △톰 시모어 호주 대표이사 등 호주의 핵심광물 관련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1978년 설립된 대표적인 한-호 양국 기업인 간 협력 협의체로, 무역·투자 촉진 목적의 다양한 경제 교류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호 핵심광물 협력 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핵심광물 분야 투자 협력에도 주도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계기로 안정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광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평가하며 " 니켈·코발트·리튬 등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호주와 이차전지·전기차 등 관련 산업에서 핵심광물 수요가 많은 우리나라 간에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한편 양국 경제 회복과 성장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에 공급계약, 투자 등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는 점을 평가하고, 이러한 기업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도록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호주 기업인들은 양국 기업 간에 광물자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상당한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물류 체계도 원활한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지난 1980년부터 '한-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연례 개최해 양국 정부 간 협의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2021년 7월에는 양국 간 핵심광물 협력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한-호주 핵심광물 협력 대화'를 신설했다.

기업 차원에서도 호주 내 광산 지분 인수·공급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핵심광물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G20 정상회의 계기 발표한 '한-호주 탄소중립기술 파트너십 공동성명'에도 수소·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과 함께 주요 협력 분야로 포함될 정도로 핵심광물은 양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협력 어젠다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우리나라의 광물자원 공급 1위 국가"라며 "이번 간담회 개최와 양해각서 체결 등 핵심광물 관련 양국 간 협력은 지난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지속돼 온 철광석, 유연탄과 같은 기존의 전통적인 자원·에너지 협력을 미래 지향적인 핵심광물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는 '한-호주 핵심광물 협력 대화' 등의 채널을 통해 양국 간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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