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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9개월 연속 증가에도 상승폭 '주춤'…숙박·음식점업 취업 줄어

지난달 취업자 전년比 55만명 증가…"오미크론 변이로 고용 불확실성 존재"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12.15 17:40:53
[프라임경제]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이 67.5%을 기록, 11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달 취업자도 1년 전보다 50만명 넘게 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의 고용이 석달만에 다시 감소하면서 고용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2021년 11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 연합뉴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5만3000명 많은 277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부터 취업자 수가 매달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9월(67만1000명) 이후 둔화하는 추세다.

연령 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3만1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50대 취업자는 각각 15만6000명, 14만9000명씩 증가했으나 30·40대에서 6만9000명, 2만7000명씩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전 연령계층에서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해 67.5%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0.8% 하락해 2.6%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만1000명 늘어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보통신(IT), 전문과학, 운수·창고업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업종 취업자도 34만명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 취업자는 전년 대비 각각 12만3000명, 8만6000명 줄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9·10월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3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6%로 2013년(2.6%)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 인구는 1665만3000명으로 2만3000명 줄어(-0.1%)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3만8000명이 줄어(-1.6%) 231만5000명을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는 52만4000명으로 10만6000명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의 양적 회복세가 견조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다만 오미크론 변이 등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경각심을 갖고 고용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기로 했다"며 "민간일자리 중심 고용 회복세가 더욱 강화되도록 기업 주도·정부 지원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를 지원하고, 산업·고용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자동차 분야 등 중심으로 사업재편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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