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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尹·李 떨어진 민심…국힘 지지자 36.1% "후보교체 필요"

윤석열, 지지율 낙폭 이재명 보다 크지만 가까스로 1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24 13:58:36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족 이슈와 대장동 의혹 등 두 후보를 둘러싼 각종 리스크로 인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맞았다.

현재 지지율 1위인 윤 후보는 '후보 교체'를 바라는 지지자들이 10명 중 4명에 가까웠다. 

<프라임경제신문·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22~23일 이틀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지지율 39.1%를 기록하며 38.5%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후보를 0.6%포인트(p) 가량 앞섰다.

지난주 PNR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2.2%p, 이 후보는 0.8%p씩 지지율이 하락했다. 최근 두 후보에게 불거진 여러 의혹들을 두고 유권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기재와 이준석 당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 사퇴 등 내홍이 있고, 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도박 및 성매매 문제에 이어 한동안 잠잠했던 대장동 의혹이 재부상하고 있다.

2022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지지정당의 대선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한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36.1%,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15.6%였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양당 후보들이 리스크 문제로 실망을 안겼지만 후보 교체를 바라는 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압도적이었다.

지지정당의 대선후보 교체가 필요한 지 묻는 질문에 윤 후보 지지자의 36.1%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후보 교체가 필요없다'는 57.3%, '모름'은 6.6%로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교체에 대해 15.6%만 필요하다고 했으며, 필요없다는 의견은 76.2%에 달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였다.

여야 유력 후보들의 부진에 제3지대 후보들은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번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7%,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5.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주에 비해 안 후보는 1.9%p 상승했고, 허 후보도 0.9%p 오른 수치다. 심 후보는 유일하게 0.1%p 소폭 하락했다.

특히 안 후보가 반짝 상승한 건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와 달리 자식 부분에서 호감도가 높아진 영향이란 분석도 나온다. 안 후보 딸인 안설희 박사는 최근 소속 연구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된 바 있다.

지역·성별·나이별 후보 지지율. ⓒ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서울·어르신 민심은 윤석열…이재명은 호남·중장년 강세

윤 후보는 지지율 낙폭이 이 후보보다 크지만 여전히 1위를 달렸다. 핵심인 서울 지역은 지지율 42.9%를 기록하며 이 후보(33.0%)를 크게 앞질렀다.

이외 윤 후보가 유력한 지역은 대구·경북(48.7%), 강원·제주(46.1%), 부산·울산·경남(42.5%)이며, 연령별로는 과반 이상 지지를 받은 70세 이상(58.3%)과 60대(56.0%)를 비롯해 30대(36.5%)에서 강세를 보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83.5%)을 중심으로 국민의당(64.1%)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층을 결집했다.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중 64.5%는 현 정권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1.6%) 지역을 필두로 대전·세종·충남·충북(48.1%), 경기·인천(42.3%) 지역에서 윤 후보를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인 40대(49.9%)와 50대(48.5%)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고, 사회초년생인 20대(31.2%)에서도 선택을 받았다.

정당별로는 핵심인 더불어민주당(84.2%) 이외에 당 통합 논의가 오가고 있는 열린민주당에서 81.1%의 지지를 받았다. 심상정 후보가 속한 정의당도 41.3%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이 후보를 적합하다고 평가한 집단의 80.3%는 현 정권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1%p 차이로 이겼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두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41.4%)가 윤 후보(41.3%)를 근소한 차이로 넘어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층의 이 후보 선택 비중(26.2%)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윤석열·이재명·안철수 후보의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0.0%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가 39.7%로 뒤를 이었고, 안 후보는 6.9%였지만 기타 후보(7.2%)보다 낮은 지지를 받았다.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삼자대결에서도 윤 후보(41.5%)가 이 후보(38.9%)와 심 후보(4.0%)를 앞섰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33.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32.0%), 국민의당(8.7%), 열린민주당(7.0%), 정의당(3.8%) 순이었다. 특이점은 거대 양당을 제외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10.6%으로 높았다는 부분이다. 기타는 3.7%,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로 집계됐다.

한편, 모든 정당을 포함한 지지정당의 후보 교체 수요는 총 30.6%에 달했다. '후보 교체가 필요없다'고 답한 경우가 59.7%로 우세했지만, 반대로 보면 내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현재 대선후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시민이 10명 중 3명이나 된다는 의미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9.7%였다.

지지정당의 대선후보 교체가 필요하냐고 묻는 질문에 59.7%은 필요없다고 답했지만, '필요하다'는 응답자도 30.6에 달했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 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1년 12월 22일~23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10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8.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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