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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허위이력 사과…"윤 대통령 돼도 아내 역할만 충실"

"잘 보이려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어"…영부인 활동 거부 피력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26 15:53:37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26일 허위 이력 기재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씨는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용서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남편인 윤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으로 남편에 해가 갈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씨는 앞으로도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외부에 얼굴을 비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영부인이 아닌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씨는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고 하고 싶다"라며 "전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 한다"며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 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씨는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라며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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