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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역균형 뉴딜의 길을 열다"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 및 시승 참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12.28 14:42:48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의 개통식을 계기로 태화강역을 방문해 이날부터 정식 운행되는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구간의 광역전철을 시승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은 △동대구-영천 △영천-신경주 △신경주-태화강 △태화강-일광을 잇는 142.2km 구간 복선전철화 개통이다. 

이날 행사 장소인 울산 태화강역은 중앙선, 동해선과 연결되는 동남권 철도교통의 요지로, 부산-울산을 잇는 광역전동열차의 시·종착역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계속해서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며 일상의 대전환을 이끄는 철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고, 철도교통 혁신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져 왔다. 

이에 올해 도입된 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열차가 처음으로 운행되는 중앙선에서 올해 첫 일정과 마지막 일정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개통식에서 문 대통려은 "오늘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태화강역은 북쪽으로 원주역, 남쪽으로 부전역과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며 "저의 올해 첫 경제 현장 방문이 지난 1월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KTX-이음이 개통된 원주역이었으니 철도가 두 지역을 잇고 올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대구-경주-울산-부산을 잇는 142km 노선의 복선전철이 개통됐다"며 "출퇴근 등 빠르고 편리하게 도시 사이를 오갈 수 있게 됐고, 물류 이동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의 첫 걸음"이라며 "동남권과 다른 지역권을 연결해 지역 성장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 3년 뒤 중앙선의 도담-영천구간이 완공되면 동남권 철도는 제2의 KTX 경부선이 된다. 부산 부전과 서울 청량리가 하나의 노선이 되고, 운행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단축된다"며 "수도권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동남권 철도가 향후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중요한 축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는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 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 정책"이라며 "광역단체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국가 성장 거점을 다극화하고,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내년 1분기에 출범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처럼 자치단체가 초광역협력을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면 초기 설립 비용을 지원하고, 국가 사무도 적극 위임할 계획이다. 

또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결정한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는 내년 초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국토기본법을 개정해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킬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있다"며 "특히 대량 수송이 가능하며 정시성, 안전성을 갖춘 철도는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1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균형발전의 거점을 조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속철도망의 확대는 탄소중립 목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KTX-이음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도 기존 KTX의 79% 수준인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광역철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하고,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에 이어 부울경에 2개의 광역철도사업, 대구·경북권에 3개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한다. 

또 동남권 지역과 함께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강원권에도 6개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하는 등 총 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태화강역에서 새 여정을 시작한 철도는 초광역협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꿈을 앞당길 것"이라며 "동남권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동북아 시대를 여는 힘찬 출발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울산 태화강역에서 진행된 개통 행사 이후 부산 일광까지 운행하는 광역열차에 시승해 사업의 경과를 보고받고, 정책발표 간담회와 시승 시민과 함께하는 열차토크를 진행했다. 

시승행사의 첫 순서로 국토부 장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 방안 등 철도정책 보고와 경북지사, 울산·부산·대구시장의 개통 소감 및 초광역협력 메가시티 구축 관련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이후 진행된 열차 내 토크쇼에서는 경제 및 교통편의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 실현을 위해서는 대량수송, 정시성 및 안전성을 갖춘 철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방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립한 초광역협력 지원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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