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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출렁이는 30대 표심…MZ, 이재명으로 돌아서나

전체 윤석열 41.8% · 이재명 40.3%…2030세대에선 이재명 앞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31 12:05:55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반여(反與) 대표 세대 중 하나였던 30대 청년들이 친여(親與)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30대 당대표 '이준석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보수 정당에 전무후무한 힘을 보여준 MZ세대의 재이탈 현상이다.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36.4%)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7.2%)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주 PNR 여론조사와 상반된 결과다. 윤 후보는 지난주 30대로부터 36.5% 지지를 받으며 30.3%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6.2%포인트(p) 격차로 앞질렀는데, 한 주 만에 역전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반면 이번 조사로 이 후보는 2030세대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으며 MZ세대 표심에서 우위에 섰다. 20대 지지율은 윤 후보와 이 후보 각각 32.8%, 37.0%로 집계됐다.

2030세대는 내년 3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캐스팅보터로 꼽힌다. 집값 폭등과 취업난에 분노한 청년층의 반여 정서가 강하게 드러났던 지난 4월 보궐선거와 달리, 최근 양강 후보를 향한 2030의 여론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추세다. 

◆2030 뺏겼지만…윤석열, 근소하게 앞서 

2030세대의 선택에선 뒤졌지만 윤 후보는 전체 지지율 41.8%를 보이며 이 후보(40.3%)를 1.5%p 차이로 앞섰다. 윤 후보는 70세 이상(62.4%)과 60대(54.5%)에서 이 후보보다 유력한 상황이다.

2022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핵심인 서울 지역(40.8%)을 비롯해 강원·제주(57.1%), 대구·경북(56.0%), 부산·울산·경남(52.3%), 대전·세종·충남·충북(49.5%)에서 강세다.

윤 후보의 지지율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84.6%)을 중심으로 국민의당(66.3%)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중 65.9%는 현 정권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20·30세대 외 40대(54.1%)와 50대(46.9%)에서도 윤 후보를 제쳤다. 사실상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 대부분은 이 후보를 선택한 셈이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6.1%)을 필두로 경기·인천(47.1%)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정당별로는 핵심인 더불어민주당(88.9%) 이외에 당 통합을 앞둔 열린민주당에서 78.4%의 지지를 받았다. 심상정 후보가 속한 정의당도 48.4%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이 후보를 적합하다고 평가한 집단의 82.2%는 현 정권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6%p 차이로 이겼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두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43.1%)가 윤 후보(42.5%)를 근소한 차이로 넘어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를 제외한 기타 후보 지지층(31.0%)이 이 후보를 선택한 결과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층의 이 후보 선택 비중(24.9%)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전체적으로 이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윤석열·이재명·안철수 후보의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가 41.2%로 뒤를 이었고, 안 후보는 8.1%로 집계됐다.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가상 삼자대결에서도 윤 후보(42.4%)가 이 후보(41.2%)와 심 후보(5.0%)를 앞섰다.

정당별 지지율. ⓒ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유권자들의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34.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29.2%), 국민의당(9.2%), 열린민주당(6.4%), 정의당(5.4%) 순이었다. 다만 차기 대선을 약 두 달 앞두고 아직 마음에 드는 정당을 찾지 못한 유권자(지지정당 없음)는 10.6%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0.8%에 머물렀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1년 12월 29일~30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10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8.2%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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