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신년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잠재리스크 선제적 관리' 강조

금융회사·빅테크 간 불균형적 경쟁 해소 필요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12.31 17:41:04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오는 2022년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라고 31일 밝혔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에는 크고 작은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현실화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하며 상흔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가계부채와 외화 유동성, 단기자금시장과 비은행권발 리스크 등 시스템 내 비중을 불문하고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 적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제도를 선진화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교화해 리스크 관리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업계 스스로도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전예방적 금융 소비자 보호도 강조됐다. 정 원장은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해의 사후보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디지털화에 따라 판매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소비자보호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품 모니터링 정보시스템 구축, △보험 소비자보호 상시감시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년사는 금융회사와 빅테크 사이 불균형적 경쟁 여건은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기반해 공정하고 협력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금융감독원 감독과 검사의 기본은 어떤 경우에도 '법과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