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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기술력·품질·수익성으로 1등 도약"

양적 팽창 보다 '질적 성장' 강조…고객 신뢰 확보 주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03 11:11:59

최윤호 삼성SDI 사장. ⓒ 삼성SDI

[프라임경제] "맹호복초(猛虎伏草)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은 3일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맹호복초는 풀밭에 엎드려 있는 범이란 뜻으로, 영웅은 일시적으로 숨어 있어도 때가 되면 세상에 드러난다는 말이다. 

현재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에서 1위는 아니지만, 기술력과 품질을 다 잡은 배터리를 통해 점진적으로 1위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한 각국 봉쇄 재연,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과 함께 원자재가 상승 등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품질 최우선 마인드를 가지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여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최 사장은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적 성장 없이 양적 팽창에 치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미래를 함께 꿈꾸는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 준법을 체질화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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