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합병과 함께 대한항공(003490)이 글로벌 메가 캐리어(Global Mega Carrier)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신년사를 올리고 "단순히 두 항공사를 합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항공역사를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인만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합병을 위해 각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조 회장은 "열린 마음으로 우려의 목소리에도 세심히 귀를 기울여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된 문화를 키워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가 되는 순간 새로운 가족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따뜻한 집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조 회장은 향후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란 전제를 걸고, 항공 수요가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확신했다.
조 회장은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시장 회복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지만, 결국 코로나19는 통제 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면, 억눌렸던 항공 수요도 서서히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사 이래 가장 힘들고 추웠던 겨울을 함께 의지하며 이겨낸 임직원 여러분들과 그 열매를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발걸음이 차곡차곡 쌓여 곧 만나게 될 통합항공사의 모습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의 모습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