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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인년, 코로나 종식…일상회복 기원"

상생·통합의 힘으로 선도국가 대한민국 원년 만들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1.03 13:59:52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정부 주요인사와 사회 각 분야의 일반 국민 등이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신년인사회에는 5부 요인과 국무위원, 각 정당 대표, 경제·종교·시민사회 각계 대표, 일반 국민 등 총 46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신년 인사회를 3일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개최했다. ⓒ 청와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신년인사회의 주제어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으로,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위기 속에서 온 국민의 단합된 힘과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부 정책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이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먼저 2022년을 여는 영상은 '새로운 시작 2022'를 주제로 일출과 개화 등 자연에서 이뤄지는 새로운 시작의 장면과 함께 직장인들의 출근길 등 우리의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작의 장면, 그리고 국민 각자의 자리에서 한 해의 시작을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영상에 이어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말과 함께 5부 요인 및 각계 대표가 신년 덕담을 통해 올 한 해 나라의 평안함과 국민들의 건강 및 소망성취를 기원했다. 

신년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를 위한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며 "임인년 새해에는 반드시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활기찬 일상 속에서 국민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5부 요인을 비롯한 △정치 △경제 △종교 △문화예술 △과학기술 △시민단체 △환경단체 △보건의료 △소방 △국방 등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지난해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힘이 모여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도권을 향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2022년은 우리나라 안팎으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더욱 통합하고 더욱 포용해 한마음으로 수십 년의 미래를 좌우할 이 결정적인 순간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온라인 영상회의로 개최돈 신년 인사회의 주제어는 '선도국가 대한민민국'으로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 청와대

끝으로 문 대통령은 "임인년 새해 우리는 '기호지세' 속에 있어 퇴행해서는 안 된다"며 "호랑이를 타고 더욱 도약해야 한다.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진 우리가 상생과 통합의 힘으로 2022년을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선도국가 달성 동참한 일반국민 소망 청취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말 이후 새해 국민 소망 청취 시간에서는 그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을 빛내고 나아가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달성하는 데 동참해 온 일반 국민 7명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그동안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새해의 포부와 다짐을 밝혔다. 

먼저 합천 가야초등학교 환경동아리 '별솔'의 김현우 학생은 친환경 급식데이 등 일상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의 경험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입원하신 치매 할머니를 위해 방호복을 입고 같이 화투 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삼육서울병원의 이수련 간호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전 의료인과 국민들의 건강을 염원하며,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꼭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재작년 울산의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에서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성공적으로 진화하는 데 기여했던 울산남부소방서의 김주동 소방장은 올해도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방송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안무가 모니카와 립제이가 참석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돼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문화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를 소망했다.

신년 인사회에는 코로나19 극복과 탄소중립 등 각 분야의 일반국민 등이 특별 참석으로 함께해 새해 소망을 전했다. ⓒ 청와대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누리호 개발을 이끌며 '누리호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고정환 본부장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노력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인공위성 궤도안착 등 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달 개원한 제주호국원의 '1호 안장자'인 6.25 참전용사 故 송달선 하사의 손녀 송가을 씨는 정부의 DMZ 유해발굴 작업을 통해 할아버지께서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전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이어 작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수행했던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의 최고 소령은 "작전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애국자는 국가와 국민이 끝까지 보호한다는 믿음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됐다"며 새해에도 긍지와 보람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일반 국민의 소망청취에 이어 마지막으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 전국의 소상공인과 프리랜서분들이 새해에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알리 씨가 '맑은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 표형민 씨의 하모니카 연주 및 작곡가 김형석 씨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아일랜드 그룹 West Life의 곡 'You Raise Me Up'을 부르며,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국민 모두가 서로를 의지하고 지켜주며 함께 걸어갈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에는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 각자가 올해 소망을 적은 메시지를 공유하고, 각자의 소망 실현을 기원해주며 '선도국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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