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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반도체 케미컬 필터 공급난 해법으로 '급부상'

멜트 블로운 방식 PP 여재 제작 기술 확보…미국·일본 이어 세 번째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22.01.03 14:12:30

시노펙스는 R&D 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노펙스


[프라임경제] 반도체 케미컬 필터 공급난 심화로 국내 기업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노펙스(025320) 앱솔루트 MB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멜트 블로운(Melt-blown) 방식의 PP(폴리프로필렌) 필터 생산 기술을 확보한 시노펙스는 작년 8월 앱솔루트 MB를 출시한 바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멜트 블로운 방식으로 PP 필터를 생산하는 나라는 일본과 미국뿐이었는데 시노펙스가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기업들은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시노펙스에 따르면 앱솔루트 MB는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납품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앱솔루트 MB 납품으로 해외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연히 공급 부족 리스크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는 산업용 필터 시장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해외에선 '자국 우선 정책'을 펼쳤고, 이에 따라 주로 싱글 소싱(Single Sourcing, 공급자와 수요자의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공급망을 확보했던 국내 업체 입장에선 큰 타격을 입은 것.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은 부랴부랴 멀티 소싱으로 전환을 모색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시노펙스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 노력 끝에 멜트 블로운 방식의 PP 필터 생산력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케미컬 및 제약용 필터 공급 위기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노펙스는 석·박사 연구진으로 구성된 동탄사업장 R&D 센터를 중심으로 멸균·극초미세 여과 필터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내년 4월 반도체 케미컬용 올테프론 필터 출시를 목표로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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