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목포시 코로나19 확산 속 가수 초청 시무식 '무책임한 행정 비난'

혹독한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현실 무시한 호화스러운 행사 진행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2.01.03 14:36:30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지 못한 축제 분위기의 시무식을 진행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목포시는 3일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2년 시무식을 갖고 '목포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각오'를 다지고, 이 자리에서 김종식 목포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목포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시무식에서는 식전 행사로 재즈 가수 4명을 초청해 분위를 띄우는 다소 황당한 준비를 목포시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등 방역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한 행정이라는 촌평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최근 1일 기준 17명에서 4명까지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른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한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을 고려했다면 신중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시무식에 이어 진행된 기자브리핑을 두고도 정부와 특히 인근의 지자체에서는 온라인과 현장 중심의 행사로 새해의 첫 희망을 나누는 진행방식에 비교해 부적절하다는 촌평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가수 초청 및 행사 진행 방식에 대한 입장과 절차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정식적인 개요를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어 적극적인 대처방식에서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고 희망찬 기운으로 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일상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는 2022년이 되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