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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국힘 선대위 개편' 지지자 10명 중 6명 "잘했다"

윤석열 지지율 빠지자 국힘 급처방…'반사이익' 안철수, 초고속 급부상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05 03:38: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전면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 공동취재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전부 갈아엎은 것에 대해 국민 절반이,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6명이 긍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응답자의 48.9%가 국민의힘의 선대위 전면 개편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개편에 부정적인 의견은 33.3%로, 긍정 평가보다 15.6%포인트(p) 낮았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와 당내 난맥상 악화로 선대위 전면 개편이란 칼을 빼든 사이 나온 여론조사 결과다.

4점 척도로 보면, 긍정 평가 가운데 '매우 잘했다'는 응답이 28.3%로 가장 많았고, '잘했다'는 응답은 20.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에서는 '매우 잘못했다'는 응답이 22.3%였고, 나머지 11.0%는 '잘못했다'를 선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에 그쳤다. 

국민의힘 선대위 개편 조사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특히 지지하는 정당별로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60.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민의힘(57.9%), 열린민주당(45.1%), 정의당(44.1%)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긍정 33.3%, 부정 45.0%로 유일하게 반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 작업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높게 형성되면서, 향후 대선 후보들의 행보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현재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은 성장통을 앓고 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집결했던 2030세대가 이탈하며 급격히 떨어졌고, 이준석 당 대표의 선대위 사퇴 등 내홍에 휩쌓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촉박한 대선 일정에도 선대위를 해체·개편하는 강경책을 던지며 논란을 잠재우고, 동시에 지지율 반등을 꾀하는 승부수를 내건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47.9%,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39.0%로, 아직까지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높은 실정이다.

2022 대선 정권 교체·재창출 조사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안철수, 한 주만에 6.8%p 상승…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국힘 앞서 

후보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8.5%로 1위를 달렸다. 2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37.3%)와의 격차는 1.2%p다. 

이 후보는 40대(52.6%)와 50대(43.1%)에서 윤 후보를 크게 앞섰고, 20대(31.6%)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62.3%)을 중심으로 경기·인천(41.7%), 부산·울산·경남(40.7%)에서 강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70대 이상(56.2%)에서 과반을 차지했고, 60대(47.1%)와 30대(35.8%)에서도 이 후보를 제쳤다. 지역별로는 핵심인 서울 지역(41.4%)을 비롯해 대전·세종·충남·충북(49.5%), 대구·경북(45.8%), 강원·제주(39.6%)에서 유력했다.
 

2022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양강 후보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2.6% 지지율을 보이며 뒤쫓고 있다. 최근 들어 안 후보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데, 윤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안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PNR 조사에서 5.8%로, 한 주 만에 6.8%p 상승했다. 안 후보는 특히 2030 청년세대에서 각각 21.8%, 16.9%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초고속으로 올라오는 추세다.

이와 관련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의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1.0%로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가 38.0%로 뒤를 이었고, 안 후보는 13.4%로 집계됐다.

유권자들의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37.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30.8%), 국민의당(9.5%), 열린민주당(5.3%), 정의당(2.9%)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율. ⓒ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1월4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10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10.0%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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